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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레멘교회 이상호선교사님 <2/4분기 선교보고>

Bremen Hanmin Kirchengemeinde

Pastor Sangho Rhee

Anna-Stiegler-Str. 124 28277 Bremen

+49-(0)421-257-3831 (h.p)+49-(0)176-7242-4297

 

선교의 동역자이신 정 상 용 목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무더운 여름과 함께 찾아온 장마 기간 동안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하심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2/4분기 동안 하나님께서 강하게 사용하신 은혜를 함께 나누면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1. 브레멘시 주관 전시회 참가

429()부터 이틀간 삶과 죽음(Leben und Tod)” 이라는 주제로 브레멘시에서 전시회를 주관했습니다. 전시회의 취지는 살아 있는 동안 행복하면서도 아름다운 삶을 살지만, 죽을 때에는 친환경적인 장례도구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자는 홍보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브레멘시에 있는 많은 장례업체들이 친환경 장례도구들을 전시하면서 상품을 팔기도 했으며, 삶과 죽음에 맞는 세미나, 상담,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박람회를 운영했습니다.

특별히 이 대회 대회장인 Hennig Schref(브레멘 전 시장)가 전시장 안에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각 나라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게 한 후 몇 개의 나라를 선정했는데 그 중에 대한민국이 선정되었고, 이 일을 제게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독일 대사관과 보건복지부 소속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협조로 두 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비록 이틀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루에 일 만 명이상의 방문객들 중에 한국 장례 문화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일일이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에게 사진자료와 영상자료를 소개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생각하지도 않은 전시회 관계자의 연락과 행사에 참여할 자신이 없어 몇 번이나 망설였고 심지어 관계자 분에게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적극성이 없었다면 저는 결코 이 일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고,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원래 이 행사는 올해만 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의하여 내년에도 한 번 더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저 역시 다시 한 번 초대를 받았습니다.

매 주일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퍼센트가 한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기독교 문화에 녹아든 독일인 관계로 전도하기가 어렵고, 심지어 공개된 장소에서 노방전도를 하려고 해도 사전에 경찰서에 가서 시간과 장소를 미리 신청해야만 되는 까다롭고 복잡한 나라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한 소개이지만, 삶과 죽음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라는 진리를 전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 행사에 모슬렘과 인도 불교와 티벳 불교와 멕시코의 민간신앙 단체들도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자기들의 문화를 소개하면서도 독일교회나 선교단체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모쪼록 내년에는 독일교회들도 적극 참여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한인교회 현황

한국 사람이 독일에서 정식 비자를 받으면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한인교회를 사역하거나, 학생신분 내지는 업체에 직원으로 채용되어 대표의 승인을 받은 서류를 관청에 내야만 합니다.

그래서 한인교회 대표자도 목사가 아닌 평신도 대표가 되고, 독일 사람들의 인식에는 목사도 한 직업군으로 월급을 받는 직원(Angestellter)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독일에서 정식비자를 받기 위해 브레멘한민교회를 사역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외국생활에 상처 받고, 낯선 환경과 힘겹게 싸움으로 지친 브레멘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면서도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구원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지 못한 독일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소개하면서 예수를 영접하도록 전하고, 저희와 같은 이민자나 난민 자격으로 브레멘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말로 전파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에 음악과 공연을 접목한 문화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여 많은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한국의 어려운 사정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으로 나오는 숫자가 줄어들면서 대학에 입학하는 숫자도 줄고, 심지어 브레멘 음대와 미대 같은 경우에는 한국 유학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아주 소수의 학생들만 뽑아 자연히 한인교회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브레멘은 경제 환경도 나빠-독일 전체 실업율과 동등이며, 서독지역에서는 제일 높은 실업율을 보임-한국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선교보고서를 받으실 시기에는 이미 대학들은 합격자 발표를 했을 텐데, 그래도 기도 부탁을 드리는 것은 브레멘에 있는 일반대학과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이 한국 유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고 많이 뽑아주어 브레멘에 좀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거주하고 한인교회도 부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브레멘은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 또는 중부 독일의 각 도시들처럼 주재원이나 입시 준비생들이 생활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도시들에서 준비한 후 입학하면 그 때서야 이사 오는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무엇보다 독일 교회들이 내년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루터 유적지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일을 통해서 교회들이 변하고 다시 한 번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도록 관심과 사랑의 기도를 해 주십시오.

지금도 복음에 적극적인 목사님들은 교회 부흥을 위해 몸부림치면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이런 몸부림에 귀한 복음의 열매들이 맺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에는 더 알찬 소식으로 보고 올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2016622

브레멘에서 이상호, 정진순, 예현, 예준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독일교회들이 복음 전파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2. 협력사역하고 있는 아브라함교회가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열매가 맺도록

3. 난민사역에 힘쓰고 있는 AMIN선교단체가 지치지 않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4. 전도와 선교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5. 온 식구들이 건강하고 한국에 계신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건강하게 신앙생활 하실 수 있도록

6. 예현과 예준이가 건강하게 학업과 신앙생활을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