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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교보고(이윤희 선교사)

< 인도네시아 선교 후기 >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혼자 3년차 사역을 하면서

매순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서 만날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해야할 일들을 하게 하심에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많은 순간들 분별력과 통찰력이 부족해 방향성을 못잡고

갈등할때마다 하나님편에서 바라 보는 시야로만 보여지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은혜 가운데에서 절제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인도네시아 선교에 합류 하였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앞으로 더욱 범위가 넓어질 선교 사역에

남편 이순태장로와 함께 동역할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도해 왔는데,

인도네시아 선교부터 기꺼이 동참해 주어 하나님의 은혜를 배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무슬림이 88% 이상이라는 인도네시아는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히잡을 두른 여직원들과 여행객들, 무슬림 기도실을 많이 보게 되면서

무슬림 국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면서부터 우리는 예배자로 섰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새벽부터 숙소에서 한시간반동안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예배하고,

진료장에서도 최우선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진료 시작할때와 마칠때마다 두번씩 동일하게 온 몸으로 찬양을 드리고

진료장 천막이 떠나가라고 통성으로 부르짖어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살아나니 진료장 전체에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의사나 팀멤버로 참여한 모든 사람들,

즉 한의사들과 현지인 성도들 또 자카르타 한인 연합 교회의 성도님들이

적도의 열기로 땀범벅이 되어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매일 승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예배시에는 은혜의 눈물을 흘리다가도 환자들을 함께 돌볼때는 어린아이 같은 기쁨으로

서로 섬기면서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같은 지체로서의 연합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말라위 선교에서 영적 고갈을 느꼈던 부분은

내 안에 말라위와 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었고, 나를 들여다 볼때 선교사로서 가장 기본 소양인

사랑이 없음을 절실히 보게 된 것입니다.

 

이 사랑은 오직 십자가 예수님께로부터 채워져야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나의 실제가 되고 나의 전부가 되기 위해서는

내 자아, 자존심, 옳고 그름의 기준까지도 배설물로 여기는

죽음의 아픈 시간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내가 자존심과 선한 의지에서 죽을때 예수님께서 내 주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내가 없어진만큼 십자가 사랑이 채워지고, 그 사랑이 내 진심이 되면

이 진심은 민족과 언어와 종교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열게하고, 그 마음을 얻게하는 유무상통의 능력임을 깨닫게 됩니다.

 

단원들과 함께 진료하면서 이 작은 깨달음을 내 침대에 눕는 환자들에게

적용해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그래서 내가 여기 있노라고 고백해 봅니다.

환자로 오는 무슬림을 보면 마음이 어둡고 닫혀 있음을 보게 되지만,

그래도 치료와 대화를 통해서 마음이 밝게 열리는 것을 수시로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은 지도자들을 제외하면 많은 경우

토착화된 종교적 공동체에 속하기 위한 어떤 성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슬림이라고 무조건 배척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을 품어 안고 기도할수록 어둠과 미혹에 갇혀 있는 그들의 영혼이

사실은 살고 싶어서, 살려 달라고 호소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인도네시아에 현지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무슬림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매우 소극적이며

무슬림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성령 충만한 예배로 인해 하루 이틀 진료가 거듭하면서

상상치 못할 기적과 같은 치유 역사가 곳곳에서 일어 났습니다.

수많은 중풍 병자가 거의 호전되고,

적지 않은 환자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많은 귀머거리 환자가 몇번의 시술을 통해 듣게 되었고

뇌성마비 어린이들이 다리에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병든 몸을 치료해 주는 진료를 통해 마음을 열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참 생명길을 제시할때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의료 선교 마지막에는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담대하게 복음 앞에 서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루어 완성시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사명으로 달리신 게 아니고

사랑때문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중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선교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없는 모든 사람이 선교 대상입니다.

 

 

진지하게 진짜 생명의 길,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을 알려 주면

그들이 진정한 갈길을 찾게 될 것이라는 진정성을 확신하게 된 선교였습니다.

예수 그 이름이 최고의 생명 능력이며 복음이 우리의 전부인 것을 믿는다면

그 믿음으로 예수님을 전하면 어느 누가 이 생명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성령 하나님께서 어찌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 이 세대에서 사도행전 29으로 삶으로 기록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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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찬가>

= WAM 단장 지음 =

성령의 열기 피어 올라 적도의 열화 무색케 하네

나의 기도 그대의 열정과 하나되 창공을 뚫을 때

아바 아버지 나의 주님 되어 기꺼이 흠향하시네

너희는 나의 참된 자녀 천지를 감동케 하였도다

보라 내가 주는 하늘의 복들을 독생자 흘린피

승리하신 거룩함이여 그뜻 이루어 나아오라

이제 너희는 나의 보배 나의 모든 것 되었도다

내 너희를 사랑하노라

내가 네 맘 되고 네가 내 맘 되어

나 된 너희를 바라보며 기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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