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여호와를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이사야 62:2하-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하시는 일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문안 드립니다.
나이로비에서 사역지로 가는 약 30km 정도는 비포장 도로이어서 다니면서 허리가 많이 안좋았는데 안식년을 떠나기 얼마 전부터 카운티 정부에서 그 길을 다시 닦을 준비를 하고 있기에 몇 년은 걸리리라 생각했는데 사역지에 돌아 오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도로가 포장되어 훨씬 편하게 다닙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도물없이 힘들게 지내다가 안식년 가기 전에 수도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그 동안 교장, 선생, 학생들이 같이 수고하여 나무를 많이 심고 물을 주어서 부엌쪽으로 나무가 많이 자라 더운 이 곳 마싱가에 시원한 바람을 주어 더위를 식히고 쉼을 줍니다. 10년 넘게 몇 천그루를 심고 물을 주었는데도 나무가 거의 죽어 그 수고가 값없었는데 주님이 은혜를 주시는가 봅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같이 수고하여 일을 이루심을 봅니다.
저희가 함께 일하고 있는 AIC 교단은 5년에 한번씩 선거가 있는데 금년에 선거가 있습니다. 지역교회의 장로들을 뽑고, D.C.C. (시찰회)의 회장과 임원, R.C.C (노회)의 임원, A.C.C. (대회)의 감독과 임원, C.C.C. (총회)의 총회장과 임원을 뽑는데 11월 16일에 지역교회 장로들을 뽑았고, 20일에 D.C.C. 의 회장과 임원을 뽑았습니다. 계속해서 이 일이 잘 진행되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일군들이 세워져서 교회들이 든든히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싱가 신학교의 일반과정 신학생은 26명이고 특별과정의 학생들은 35명, 모두 61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른 신학교는 학생들이 들어 오지 않아 힘들다고 하는데 계속 기도해 주셔서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 학교의 일부분의 울타리를 시작했는데 학교 이사회에서 학교 전체에 울타리를 하기로 결정하고10월 14일 헌금을 했습니다. 이 날 야타 대회의 감독, 마싱가 노회의 노회장과 목사들, 그리고 카바락 대학교의 교목으로 있는 무투쿠 목사가 설교를 하고, 마싱가교회, 마싱가 타운쉽교회, 그리고 키이마니교회 교인들이 함께 예배드린 후 헌금시간을 가졌습니다. 만 불이 필요하지만 오천 불정도 모금되었습니다 . 신학교 전체에 울타리를 세우는 일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학교는 11월 15일 종강을 하였습니다. 22일에 종강할 계획이었는데 마싱가에서 1시간 반 정도 가리사쪽으로 위치한 무잉기에서 분교식으로 계절학기 수강을 요청해 와서 한 주간을 단축하고 4명의 선생님들이 16명의 학생들에게 19일부터 두 주간 강의를 하였고, 특별과정의 수업은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 종강파티없이 지내다가 종강파티를 했습니다. 염소 한 마리, 밀가루, 기름 등을 사서 짜파티, 염소탕, 염소구이, 양배추볶음, 쌀밥, 음료수를 35명의 학생, 교사, 직원들이 오랫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날 늘 음식을 해 주는 사람은 학생들이 해 주는 음식을 먹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을 부르면서 음식을 대접받아서 감사하다고 감격해 하기도 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동안 돈이 없어 학비가 많이 밀린 신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고자 힘써 공부하며 복음을 전하는 신학생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는 목사들이 자기 교회를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목사들도 누군가의 관심과 기도를 받기를 원합니다. 2012년에 졸업하여 마싱가에서3시간 떨어진 메루에서 사역하는 조나단 목사는 2곳의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지었습니다. 메루에도 신학교 분교가 있기를 위해 기도한다 합니다. 저희들이 많이 방문을 못하지만 졸업한 많은 목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원을 시작해서 몇 년이 지나 24명의 학생들, 초등학교 2학년까지 있는데 교실이 부족해서 더 지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5에이커의 땅에 초등학교 건축할 설계도를 만들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어느 교회의 권사님이 헌금을 해 주셔서 기초공사를 할 돌, 벽을 쌓을 돌과 모래를 샀고 돌을 깍고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교실 4칸을 지을려고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6 년에 29명의 신학생들과 선생이 카이로스 선교 세미나를 했었습니다. 함께 공부한 학생들이 다 졸업을 하여 내년 1월 초에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 한 것이 좋다고 소문이 났는지 교장이 먼저 요청을 하고 선생들도 하자고 합니다. 일반과정과 특별과정과 무잉기 분교의 학생들, 선생님들 모두 79명 다 같이 하고 싶어 하는데 숙소 문제, 음식 여러 문제가 있어 이번에는 일반과정 학생과 특별과정 3학년, 선생님들 해서 약 36명만 먼저 할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성령과 선교의 바람이 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월말이 되면서 우기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오면 두 가지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나는 창틈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벌레, 모기들이고 둘째는 정전이 됩니다. 그냥 한 두시간 전기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며칠씩 나가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이 못먹게 됩니다. 누구도 전기가 들어 오지 않아도 불평하는 사람도, 신고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들 에녹이는 커넥티컷에 살고 있고 손녀 슬아는 지난 추수감사절에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딸 아이들은 필라델피아에 잘 적응하고 있고, 지혜는 새로운 공부를 하느라 애쓰고 있으며, 미헤는 직장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강의, 초등학교 건축, 교회 방문에도 잘 할 수 있고, 영,육간에 건강하게 맡은 일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입니다.
- 마싱가 신학교가 신실하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일군들을 길러 내고 미전도 종족을 향한 기도와 선교의 열정을 갖도록
- 신학교 전체에 울타리를 세우는 일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위해
- 유치원, 초등학교의 아이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아이들이 되며, 선생들을 위하여.
-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이 빠른 시일에 시작해서 신실한 일군들을 훈련할 수 있도록
- 초등학교 건축을 위해서
- 내년에 있을 카이로스 선교 세미나를 위해서
- 가족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늘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날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여러 분들을 기억해 주시고 늘 큰 은총과 형통하심이 있기를 소원하며, 가정과 교회 위에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때마다 일마다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 12월 이사야, 이 애경 선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