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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답사(이보영 장로) 2017년 1월 22일(주일)

시무장로 은퇴식 답사

 

병원에 간호사로 근무하던 18세된 처녀가 목회자의 둘째아들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내면서 남편을 따라 교회를 다녔습니다.

교회를 따라 다니면서 알게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루어 주신다 말씀을 배우게 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33:3) 

시집 온지 5년이 지나도록 잉태의 기미조차 없자 여인은 성경 말씀을 믿고 새벽기도를 시작합니다.

주님 제게 태를 열어 자식을 낳게 주십시요. 5년이 지나도록 자식을 못낳으니 무시당하는 같습니다.  

자식이 없으니 남편도 점점 늦게 들어 옵니다. 댁에서 양자를 데려온다는 말도 들립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요”   여인은 매일 새벽마다 한탄의 눈물로 소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경에 보니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도, 신약의 엘리사벳도 늦게 잉태한 이야기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김장철에 이웃집의 김치 담그는 일을 도우면서 무우와 절인 배추에 김치속을 넣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소화도 안되고, 힘이 떨어지고, 진땀을 흘리면서 자리에 눕게 되었습니다.

이틀 , 남편은 한의사를 모셔왔고, 진맥을 하고 내린 진단은 몇일 전에 먹었던 무우, 배추의 채독으로 인한 채달이라고 한약을 지어 주었습니다. 아픈 몸으로 부엌에 나가 숯불을 피우고 한약을 다리고 있었습니다.

 

목회자인 시아버지가 주일을 보내고 월요일 일찌기 기차을 타고 아들네 집에 거의 도착했을 , 한약 냄새가 동네를 진동시키고 있었습니다. 수척해 며느리의 얼굴과 숯불위에 약탕관을 보신 시아버지는 가슴이 철렁! 정도로 놀랐을 것입니다. 시아버지는 간절이 기도하신 , 병문을 하면서 증세를 자세히 들으시더니,  “증세로 보아 채달은 아닌것 같으니 절대 약을 먹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몸에 태를 열어 주신 것일지도 모르니 참고 감사를 드려라, 나도 기도할테니 먹으면 큰일 난다”.  

시아버지의 잉태의 증상일지도 모른다 말씀에 힘이 솟고, 아픈 증상이 어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시아버지의 예견대로, 시집 온지 7년째 되는 해에 여인은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때, 한약을 마셨더라면 여러분께 여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저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신 어머니는 평생을 새벽기도로, 교회 봉사로, 환자 심방과 산파로 봉사했습니다. 지금도 고향 교회에 가면, 어머니가 받아   많은 아기들이 성장하여 직분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가문은 이렇게 기도의 어머니 인하여 믿음의 대를 잇는특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와 아내가 믿음의 3대요,   +사위, 아들 + 며느리가  4대요, 네명의 손주들이 5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 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식구가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후렴 )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찬송 559)

 

가족들이 함께 모일 때마다, 우리는 저의 부모님이 즐겨 부르셨던 찬송을 손주들과 함께 드립니다.

 

오늘 답사를 통해 두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약하고 미련한 자를 들어서 장로로 세우셨고, 평신도 대표로 사용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금란의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시무장로 재임 중에 장로로 대접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가르침과 기도로 이끌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저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시어머니의 새벽기도를 이어가는 이영숙권사,

대를 이어 집사(EM Church)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는 + 사위, 아들 + 며느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는 죄송한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 보면, 시무장로로 부족한 점이 ,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언행으로 어떤 상처나 부담을 느끼신 분이 계신다면 이제 너그러히 용서해 주십시요

성도님들께 사과와 용서를 빕니다.

  

장로의 직분중에 가장 중요한 직무가 목사님의 목회를 협력해야 하는 것인데

충분한 협력과 도움을 못해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목사님,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바라옵기는 시무장로님들과 오늘 새로 취임하시는 직분자 여러분들께서는

목사님의 목회를 충분히 협력하셔서 크게  부흥하는 나성금란교회를 이루시기를 기도하면서,

이만 답사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은퇴장로, 이보영 드림  

Jan. 22, 2017 (주일)